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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님 영창’ 김소연 사퇴 철회…진중권 “이 친구 계속 사고칠 것”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추석 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넣은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된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거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사퇴를 직접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연 위원장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김 위원장에게 두차례 전화를 걸어 징계 방침을 부인하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당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사퇴 의사를 접고 현수막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추석 현수막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를 적었다가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리자 "(당내외 인사들이) 당무감사까지 관여하며 나를 콕 찍어 '교체'하라는 압박을 했고, 우리 당 비상대책위원이 방송에 나가 '궁예'라도 된 양 내 활동의 의도와 의미를 파악해보겠다고 예고했다"며 지난 9일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달님은 영창으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 친구(김 위원장)가 개표 조작 음모론의 신봉자라는 데에 있다"며 "현실감각 없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아예 현실감각을 상실한 사람한테 지역위원장씩이나 맡기면 어떡하나. 이 친구, 앞으로 계속 사고칠 것"이면서 "지금도 개혁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맹탕인데, 이런 일 하나 정리 못 하면 그냥 망하는 거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진 전 교수를 향해 "누가 누굴보고 음모론자라고 하나. 대법원 선거무효소송 대리인이자 당사자로 우리 법에 정해진 절차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는데, 무슨 광우병처럼 촛불 켜놓고 굿이라도 했나, 노래하고 춤이라도 췄나"면서 "저에 대한 관심 감사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그쪽 페미들이 말하는 '사이버 스토킹', 집착으로 보일 수 있다"며 "'페미'들 공격받기 전에 자중하시길"이라고 맞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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