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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럽다. 이름 부르지마!”…얼굴만 봐도 ‘딱’ 안다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표정이 어두워보여요, 재미있는 영화 추천해 드릴까요?"

음성으로 호출명을 부르지 않아도 얼굴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등장한다. AI 플랫폼이 '음성명령' 중심에서 '얼굴인식' 기능으로 진화한다.

SK텔레콤은 '누구 페이크캔(NUGU facecan)'의 상표를 특허출원했다. 해당 상표는 '얼굴(화상) 인식기', ' 출입통제용 얼굴인식기', '동작인식센서', '근태관리용 얼굴인식기' 등의 상품코드로 등록됐다.

해당 상표는 SK텔레콤의 AI 플랫폼 '누구'에 얼굴인식 기능을 포함한 서비스로 보인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에 얼굴인식 기능을 포함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3m 떨어진 원거리에서도 사용자를 선별,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예를들어 가족 구성원의 얼굴을 인식해 집에 들어서면 좋아하는 맞춤형 음악을 틀어주거나 방 불을 켜주고, 집안 온도를 맞춰주는 개인형 서비스 등이 구현된다.

표정을 인식해 이용자의 우울한 표정이 감지되면 "재미있는 영화를 추천해줄까요?"라고 제안하는 것도 가능해 진다.

SK텔레콤 AI스피커 '누구(NUGU)'

SK텔레콤은 이같은 서비스 구현을 위해 이미 2017년에 얼굴인식률을 96.2%수준까지 끌어 올렸고 현재 인식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가족구성원의 얼굴을 분별하기 때문에 낯선이의 침입도 감지할 수 있다. 자신의 집의 보안을 강화하는데도 활용할 수 있다.

가정용에서 더 나아가 기업용 서비스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얼굴로 직장의 출퇴근 근태를 확인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누구를 비롯해 KT의 '기가지니' 등 통신업계 '3세대' AI 스피커의 진화도 주목된다.

현재 AI 스피커는 2017~2018년 출시된 2세대 제품이 대부분이다. 출시 2~3년을 맞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때문에 차기 3세대 제품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고도화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AI 스피커 차기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3세대 모델에는 얼굴 인식 기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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