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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어진 집콕+달달 간식 인기’ 힘입어 하반기 대세된 크로플
크로와상 생지 판매량 약 1500% 증가
SNS 유행·당도 높은 간식…달고나 커피와 유사
폴바셋 크로플 메뉴 [사진출처=폴바셋]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크로와상을 와플 기계에 눌러서 만드는 크로플이 하반기 떠오르는 디저트로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에 대유행한 ‘달고나 커피(인스턴트 원두커피와 설탕, 뜨거운 물을 1대1대1의 비율로 넣고 여러 번 휘저어서 만드는 커피)’처럼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마트·코스트코·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매 중인 크로와상 생지 PB상품 판매량이 대폭 늘었다. 지난 9월 한 달(8월 24일~9월 24일)간 홈플러스 ‘몽블랑제 크로와상 생지’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0% 증가했다. 전월(7월 24일~8월 23일)과 비교했을 때는 약 30% 늘었다.

이커머스 지마켓에서도 9월 한 달 동안 관련 매출이 뛰었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9월 크로와상·크로와상 생지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930%·65% 상승했다. 크로플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와플 메이커(와플 제조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70% 상승해 8배 이상 늘었다.

크로플 인기 배경에는 상반기부터 이어진 집콕 문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크로플도 달고나 커피와 유사하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유행하기 시작했다. 지루한 집콕 일상 속에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문화가 지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까지 내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백화점, 새들러하우스 입점.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이에 따라 커피전문점도 크로플 메뉴를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 9월 24일 폴바셋은 가을과 잘 어울리는 크로플 메뉴 3종 출시했다.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일반 ‘크로플’ 제품, 크로플 위에 상하목장 아이스크림과 바나나가 토핑된 ‘아이스크림 크로플’, 프랑스식 크루아상 위에 다크 초콜릿과 발로나 코코아를 입힌 ‘다크 초콜릿 크루아상’ 등 3종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이랜드 더카페도 디저트 메뉴 ‘크로플 시리즈’를 지난 9월 25일 출시했다. 크로플 시리즈 2종은 촉촉한 크로플에 허니 시럽을 더해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허니 크로플’과 향긋한 갈릭버터에 크림치즈를 곁들인 ‘마늘 크림치즈 크로플’으로 구성됐다.

백화점 식품관에서도 팝업 스토어 등을 통해 크로플 판매를 늘리고 있다. 갤러리아는 식품관 고메이494는 ‘포스트 추석’을 맞아 지난 7일 크로플 전문 브랜드 ‘새들러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갤러리아는 지난 7월에 한차례 새들러하우스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 뒤, 소비자 반응이 좋아 오는12월까지 다시 운영할 예정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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