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과 정재형이 온라인 공연을 연다. [서울시향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만났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9일 오후 6시 종로구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이하, 미라클 서울)을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이 피아니스트로 함께 하는 공연이다.

‘미라클 서울’은 클래식 선율을 통해 서울의 숨은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며,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앙상블을 접할 수 있게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서울시향과 정재형이 온라인 공연을 연다. [서울시향 제공]

이번 공연에서는 오솔길, 미스트랄(Mistral), 라메르(La Mer), 안단테 등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 앨범들에 수록된 곡들을 서울시향 단원들과 함께 연주한다.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에 서울시향 2바이올린 수석 김덕우, 비올라 안톤 강, 더블베이스 장승호, 호른 김병훈이 함께한다. 또한 2014년 아시아 출신 최초로 파블로 카살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키보드 플레이어 유종미가 객원 연주자로 참여해 다채로운 앙상블을 선보인다.

공연 장소는 한국 근대 소설문학의 개척자로 꼽히는 소설가 현진건의 집터이다.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이곳에 현진건은 1937년부터 1943년까지 거주하며 ‘무영탑’, ‘흑치상지’, ‘선화공주’ 등의 장편 소설들을 발표했다.

이 공연은 출연진과 관객의 안전을 위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다. 서울시향 네이버TV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정재형과 온라인 관객의 Q&A 등 색다른 형태의 참여형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