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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복궁 장독대, ‘장고’ 개방한다…왕의 별찬 시식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장금이 어머니의 발효음식 레시피를 확인하기 위해 들락거렸던 궁의 장독대 장면은 세트장이기때문에 작아 보이지만, 경복궁 장독대 즉, ‘장고’는 넓은 대가집 마당 처럼 크다.

경복궁 장고

장고는 궁중 연회나 제례‧수라상에 쓰이던 장(醬)을 보관하던 곳으로, 장꼬마마(醬庫媽媽)라 불리던 상궁이 직접 관리하였다. 현재 경복궁 장고는 2005년에 복원된 것으로, 전국에서 수집해온 장독들이 있다. 장꼬마마는 궁중에서 장독대 옆에 집을 짓고 간장을 지키던 주방 상궁을 말한다.

경복궁 장독대가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박관수)는 경복궁 장고를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개방한다. 또한, 개방 기간 중에는 궁중 장 음식(순종임금의 별찬)을 시연하고, 궁중 식생활사 자료도 전시한다.

궁중 장 음식 시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한복려 보유자와 이수자가 맡아 총 4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 인터넷 예매자(1회당 15명)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예약은 경복궁관리소 누리집(http://www.royalpalace.go.kr)을 통해 8일 오후 2시 부터 시작한다.

경복궁 장고

궁중 장 음식 시연은 오는 15~16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회당 참가인원을 15명으로 제한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 여부 점검, 안전거리 확보 등 안전대책을 적용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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