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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단 ‘연출의 판’ 개막…연출가들의 실험무대 막 올린다
'연출의 판' [국립극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연출가들의 실험무대가 막을 올린다.

국립극단은 ‘대통령’을 주제로 연출가 중심의 실험극장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연출의 판’은 2018년부터 시작된 국립극단의 작품개발 프로젝트다. 참여 연출가들이 각자의 미학을 올해 주제와 접목해 선보이는 무대다. 2018년에는 ‘국립극단 연극선언문’, 2019년에는 ‘노동’을 주제로 각각 실험적인 작품이 무대를 채웠다. 올해 프로젝트에는 연출가 4명이 참여해 대통령을 주제로 작품 4개를 준비했다.

전진모 연출이 ‘대관령’, 송이원 연출은 ‘물 불 흙 공기’라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설유진 연출은 ‘제4의 벽’으로, 정진새 연출은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통합사회탐구 영역’을 무대에 올린다.

'연출의 판' [국립극단 제공]

연출가들은 지난 6개월 간 대통령이라는 공통 주제와 상호 작품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연극을 준비해왔다. 국립극단은 "무대에서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연출가들이 상호작용하며 만들어낼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은 9일부터 11월 1일까지 4주간 소극장 판에서 매주 금·토·일 한 작품씩을 선보인다. 토·일 공연 후에는 각 작품의 연출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예술가와의 대화’ 자리가 마련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윤한솔 감독은 “어느덧 ‘연출의 판-작업진행중’이 3년 차를 맞게 됐다. 주제도, 연출가 선별도 긴 시간이 걸렸고, 많이 고민하게 되는 사업”이라며 “참여 연출가분들이 평소에 작업하면서 미학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제작에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작업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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