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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 다음은 BBQ·본촌?…IPO 나서는 치킨업계
제너시스비비큐, 올해 호실적에 상장 재시동
본촌인터내셔날, 미국 증시 상장 고려
교촌에프앤비, 11월 코스피 상장 예정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교촌에프앤비를 필두로 치킨업체들이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치킨업계뿐 아니라 프랜차이즈업계 전체의 숙원 사업이었던 직상장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다른 기업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교촌에프앤비를 비롯해 제너시스비비큐, 본촌인터내셔날 등도 상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두진 제너시스비비큐 전무는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며 “주관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시스비비큐는 앞서 2012년 당시 계열사였던 bhc로 상장을 추진하다 실패한 뒤 bhc를 매각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2017년 등에도 상장 의지를 밝혔으나 윤홍근 제너시스비비큐 회장을 둘러싼 구설수와 bhc와의 소송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상장이 현실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 경영 실적 개선에 힘입어 상장에 재시동을 걸고 있다.

최 전무는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예심 승인을 받아서 기쁘다. 저희도 가능성을 봤다”며 “작년에는 나쁜 바이럴로 상장 준비가 잠시 멈춰있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 등 실적이 많이 좋아진 상태다. 올해 실적이 좋아지면 이르면 내년부터라도 상장 절차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가 2018년 12월 인수한 한국식 치킨 프랜차이즈 본촌인터내셔날은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촌은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3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내에서만 400개 이상 매장을 늘려 몸집을 키운 뒤 상장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는 “본촌의 IPO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상장할 경우 국내 증시가 아닌 미국 증시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시기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엑시트) 시기가 보통 인수 후 3~6년임을 감안하면 2024~2025년으로 전망된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1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580만주를 발행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600~1만2300원, 공모금액은 614억8000만~713억4000만원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상장은 프랜차이즈업계 최초의 직상장인 데다 코스피 직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예심 문턱을 넘은 것은 치킨업계 1위를 고수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내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3년간 꾸준히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7년 3255억원, 2018년 3391억원, 2019년 3801억원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 196억원이던 영업이익도 2019년 394억원으로 두 배로 성장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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