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北, “‘김정은 강대국’ 건설”…당 창건 75주년 앞두고 ‘새 담론’ 제시
김정은 집권 9년 ‘인민 위한 통치’ 평가
당대회 ‘웅대한 전략적 과업 제시’ 예고
북한은 5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노동신문을 통해 발표한 ‘위대한 당, 위대한 인민 만세’라는 제목의 장문의 정론에서 ‘김정은 강대국’이라는 담론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이 강원도 김화군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농작물 작황을 둘러보고 있다.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강대국’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노동신문은 5일 ‘위대한 당, 위대한 인민 만세’라는 제목의 원고지 110매가 넘는 장문의 정론에서 당 역사를 총화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9년 집권을 ‘인민을 위한 통치’라고 추켜세웠다. 정론은 특히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결속을 강조하면서 “온 세계가 우러러보는 위대한 김정은 강대국을 보란 듯이 일떠세우고 당의 숙원이 전면적으로 실현된 인민의 이상향을 건설해 사랑하는 후대들에게 물려주어야할 강국의 세대, 애국의 세대가 바로 우리들”이라며 김정은 강대국을 언급했다. 당과 인민이 추구할 목표로 김정은 강대국이란 새로운 담론을 제시한 것이다.

이날 정론을 발표한 동태관은 5년 전 당 창건 70주년 기념 정론으로 김정일 훈장을 받은 ‘공훈기자’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강성대국론을 체계화하는 등 북한의 대표적인 이데올로그로 꼽힌다.

정론은 김 위원장 집권 9년에 대해서는 “흘러간 9년의 해와 달을 합치면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나온다”면서 “나라는 어느 때보다 어려웠어도 인민은 새 문명의 큰 문을 쉼 없이 열어보며 참으로 즐거운 세월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수해가 덮친 올해를 “참으로 준엄한 해”로 규정하면서도 “역사가 기억할 이 해의 영상은 인민을 찾아 재해지역의 험지에 계시는 원수님의 존귀한 영상이었다”며 김 위원장의 애민지도자상을 부각시켰다. 그러나 경제난에 대해서는 “한 나라 역사에서 흥하는 시대란 놀라운 성장의 숫자나 눈에 보이는 화려한 변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민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앙양과 충천한 열의와 신심에 있다”는 식으로 회피했다.

내년 1월 예정된 제8차 당대회에 대해서는 “투쟁하는 대회, 일하는 대회로 보다 웅대한 전략적 과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의 자신심의 표출이며 국가의 장래를 걸머지고 자기의 책무를 다해나가려는 당의 강렬한 의지와 전투력의 과시로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shind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