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스마트폰 및 휴대전화 자급제 단말기가 올해 7월 기준 534만9000여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5G 상용화 이후 특히 증가폭이 커졌다.
LG전자가 이동통신 3사, 자급제 채널을 통해 실속형 콤팩트 스마트폰 'LG Q31'을 출시했다. |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자급제 단말기는 모두 534만9000여 대로 추정했다. 이는 2018년 12월 383만3000여 대에서 1년 반만에 151만여대, 39.5%가 증가한 것이다.
이 자료는 과기부가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를 추정한 첫 수치로, 지금까지는 알려진 수치는 시장조사기관에서 조사한 것이 전부였다.
2017년 3종에 불과했던 자급제 단말기 기종은 지난해 말 26종까지 늘었다. 또 이마트, 쿠팡 등 주요 채널을 통한 자급제 단말기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쿠팡에서 판매된 자급제 단말기 수는 2018년 5000여대에서 2019년 8만여대로 1600%의 폭발적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조승래 의원은 “전 세계 자급제 단말기 비중이 70%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012년에 단말기 자급제가 시행되고 8년이 지나서야 자급제 단말기 사용자 비중이 10%에 인접했다”며 “단말기 자급제 정책 개선 및 확장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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