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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조선 인수전, 부산기업 컨소시엄 급부상
동일철강, 선일회계법인에 자문
부산상의 중심 연합가능성 ‘솔솔’
대선조선 조선소 모습 [헤럴드DB]

최근 예비입찰을 진행한 대선조선 인수전에서 동일철강을 주축으로 한 부산지역 기업 컨소시엄 논의가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 대표 조선소를 지역에서 흡수하자는 공감대가 부상하면서,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 연합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진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실시한 대선조선 예비입찰에 참여한 동일철강이 최근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SI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인 동일철강은 역시 부산지역 회계법인인 선일회계법인을 회계 자문사로 선정해 대선조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동일철강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매각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 후에도 동일철강의 현금 동원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인수합병(M&A) 투자 자금의 마중물 격인 현금성 자산이 지난 6월말 기준 8억원 수준에 불과해 단독으로 대선조선을 끌어안기엔 어려울 것이란 우려였다. 이에 재무적투자자(FI), 인수금융 등을 전제하는 M&A가 예고됐으나, 최근 부산지역 기업 SI 컨소시엄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를 지역 경제계의 분위기로 보고 있다. 앞서 부산상의는 지난해 정부가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기업 수십곳이 연합한 부동산신탁사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시 한투부동산신탁·대신자산신탁·신영부동산신탁 3사를 인가하면서 부산상의의 시도는 실패했지만 지역 기업들이 뭉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동일철강의 컨소시엄 구성 건도 이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일철강을 이끄는 장인화 회장은 내년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에 유력한 잠재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018년 선거에서도 현 허용도 태웅 회장과 2파전을 벌인 바 있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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