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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묘객 북적, 걱정되는 ‘추캉스’
추석 공원묘지 시설 폐쇄 대비 성묘 행렬
주요 관광지 골프장 풀부킹, 추캉스 우려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파주시 용미리 추모공원에서 성묘객들의 꽃이 폐쇄된 실내 봉안당 입구 앞에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오는 28일부터 2주간 실시되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을 앞두고 전국 공원묘지에 성묘 행렬이 이어지고, 주요 휴양지엔 ‘추캉스(추석+바캉스)’가 시작되는 모습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전국 공원묘지는 이른 아침부터 성묘 행렬이 이어졌다. 경기 파주 동화경모공원은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이 줄을 이었으며, 국립 대전현충원에도 많은 성묘객이 찾아 준비한 음식을 올렸다.

추석에 시설이 폐쇄되는 인천가족공원은 이날 오전 성묘객만 1만5000명을 넘었다. 인천가족공원 사업단 관계자는 “미리 성묘하는 시민이 많다”며 “지난 주말 이틀간 6만8000여명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특히 추석 연휴에 전면 또는 부분 폐장하는 전북지역 주요 공원묘지는 성묘객으로 혼잡을 빚기도 했다.

강원도와 부산, 제주도 등 전국 주요 휴양지에서는 ‘추캉스’가 시작된 분위기다.

강원 동해안은 궂은 날씨에도 유명 리조트 주차장마다 주말 여행객이 타고 온 차들로 가득 찼다. 수도권과 인접한 춘천, 원주 등은 물론 태백, 정선 등 남부 내륙지역의 골프장도 ‘풀 부킹’ 상태였다.

부산 해운대 특급호텔 숙박률은 평소보다 높은 60∼70%를 기록했으며, 제주도에는 2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가을 정취를 즐겼다.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어린이집과 사우나, 요양시설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는 데 대해 경계심을 유질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 유행이 증폭될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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