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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 불평등으로 인한 미국 경제손실 20년간 16조달러”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의 인종 불평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지난 20년간 16조달러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인종 차별로 지난 20년 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16조달러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레이먼드 맥과이어 부회장은 "인종 차별로 인한 비용은 늘 막대했고, 그 비용은 오로지 소외된 그룹만이 지불되는 것으로 생각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그 비용이 미국 전체에 부과되고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흑인 기업에 대한 대출 공정성뿐 아니라 임금과 교육, 주택 등을 포함해 분석됐다.

16조달러의 대부분은 흑인 기업에 대한 대출 부족 때문에 나왔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미국에서 연간 13조달러의 사업 수익과 610만개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추산했다.

인종 간 임금 격차 때문에 2조7000억달러가 사라졌으며 흑인이 고등교육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평생 900억달러에서 1130억달러 더 벌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보고서는 인종 차별이 오늘 해결된다면 앞으로 5년간 5조달러 창출 효과가 있다고 추정했다.

앞서 씨티그룹은 미국 내 인종 간 경제 격차를 줄이는데 11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마이클 코르벳 최고경영자(CEO)는 "인종 간 자산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공정사회를 만드는데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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