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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협력 의지가 약해져서는 안돼”
韓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회의 열러
코로나19 속 “다자주의에 기반한 글로벌 연대” 강조
40여개국 참석해 “유용한 플랫폼” 높은 평가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위해 한국 주도로 출범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화상 회의에 나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국가들의 협력 의지가 약해져서는 안 된다”며 WHO를 비롯한 다자기구체제 강화를 주문했다.

외교부는 24일 “강 장관이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 감염병 영향의 완화와 미래세대 보호’를 주제로 열린 고위급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의장국인 한국을 비롯해 40여개국이 참여했고, 스튜어트 시몬슨 WHO 뉴욕사무소장이 사회를 맡았다.

강 장관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보건뿐만 아니라 평화안보ᆞ경제ᆞ사회적 측면의 부정적 영향이 심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국가들의 협력 의지가 약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 공공재로서의 백신 개발 등 다자주의에 기반한 글로벌 연대, 취약ᆞ외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하는 사회적 연대, 코로나19로 특히 영향받는 미래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세대간 연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카타르 공중보건 장관, 덴마크 보건ᆞ고령시민 장관, 시에라리온 보건ᆞ위생 장관 등 공동의장국 대표들은 우호국 그룹이 유엔 내 코로나19를 비롯한 보건안보 사안 관련 논의를 촉진하는 유용한 플랫폼으로서 활동 중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고위급 화상 회의 개최를 환영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유엔 창설 이래 최초로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이 화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고위급 회의는 위기 극복에 있어 연대에 기반한 다자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코로나19로 큰 영향을 받는 아동과 청년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글로벌 차원의 보건안보 개선 노력 필요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이해 제고의 계기가 됐다”며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호국 그룹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국제 보건안보 과제 해결을 위한 유엔 내 연대와 협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BTS도 특별 연사로 화상 참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미래세대를 위한 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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