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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글로벌시황] 증시 ‘유동성 금단’으로 급락…金 1800달러 붕괴
부양책 불발·양적완화 부진
기술주 등 거품 우려 자극
유럽 코로나 확산→달러강세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경기부양책 불발에 따른 실망감이다. 연준도 양적완화에 소극적 태도를 유지하면서 증시에서는 밸류에이션에 의심을 품는 유동성 금단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에서 다시 확산 기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미국 증시는 최근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추락했다.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5.05포인트(1.92%) 떨어진 2만6763.13에 마감했다. 대형주 클럽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78.65포인트(2.37%) 하락한 3236.92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종합지수는 무려 330.65포인트(3.02%) 급락한 1만632.99로 마감했다.

소위 MAGA로 불리는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알파벳(구글의 모회사)·아마존이 3% 이상 떨어졌고, 테슬라는 10%가량 폭락했다. 기술주 주가가 너무 높다는 우려들이 쏟아지면서 차익매물이 급증했다. 특히 테슬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열린 기술설명회인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평가가 부담을 키웠다.

위험경계가 달러화에 대한 선호로 이어지면서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하락, 1900달러 선이 무너졌다. 12월 인도분 금은 2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9.20달러) 하락한 18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다. 달러화 가치 강세 때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다른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최근 8주 사이 최고점으로 올랐다. 오후 4시 40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2% 오른 94.39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혼조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배럴당 0.3%(13센트) 오른 39.93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46분 현재 전 거래일과 비교해 0.6%(26센트) 오른 41.46달러를 보이고 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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