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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기업 87.9% 추석 경기 악화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지역 상당수 기업들 추석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가 23일 최근 기업 362곳을 대상으로 2020년 추석 경기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업체의 87.9%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체감 경기가 악화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때보다 1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은 10.2%, 호전됐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다.

업종별 경기 악화 응답 비율은 유통 및 도소매업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자동차부품 계열 91.2%, 섬유 89.4%, 건설업 88.3% 등으로 답했다.

체감 경기 악화 원인으로는 59.8%가 내수 부진을 꼽았고 수출 감소는 25.8%로 조사됐다.

특히 95.6%가 코로나19가 경기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추석연휴 휴무일수는 81.5%가 5일을 모두 쉰다고 응답했고 5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은 3%로 파악됐다.

추석 상여금과 선물 지급 업체는 58.8%로 지난해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추석 이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필요한 정책으로 경영 안정 자금 지원(68.5%), 고용 관련 지원(41.7%), 세제·세정 지원(39.2%) 등을 들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산업전반에 걸쳐 내수와 수출이 모두 위축됐다”며 “정부가 노력하고 있지만 지역 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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