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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크롱 “北 CVID 이행해야" 촉구…그래도 북한 언급
마크롱 “CVID가 한반도 항구적 평화 방법”
美 ‘최대압박’ 전략에는 “결국 비핵화 실패”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총회에서 화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 나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에 대한 비핵화 촉구가 이어지며 오는 2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북한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 나선 마크롱 대통령은 “(CVID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정치적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과 협상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지지해왔다"고 그간의 북미 대화 재개 노력을 평가한 마크롱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북미 대화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양국 간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북한에 대한 언급은 프랑스가 첫 번째로 우선순위에 두고 추진하는 목표가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고 집단안보를 위협하는 테러와의 싸움에 있다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미국이 진행 중인 ‘최대압박전략’을 두고 “결국 이란의 불안정한 활동을 끝낼 수도,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할 수도 없었다"며 “(미국의 이란 독자 제재는) 안전보장이사회의 단합을 약화하고 지역에 더 큰 긴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기조연설은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해에 이어 김성 유엔 주재 대사가 연설에 나설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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