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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전기차 시장 노리는 현대차, 테슬라 배터리데이에 상승출발
현대차·기아차 '배터리데이' 상쾌한 출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콘셉트카 '45'. 세계적인 디자인상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20'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주시하던 EV(electric vehicle) 완성차 업체들이 한숨을 돌렸다. 이날 개장에 앞서 열린 배터리데이에서 완성차 기업이 긴장할 만한 핵폭탄급 발표는 등장하지 않았다. 업계는 예상됐던 전기차 가격 절감 경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데이 종료 후 열린 국내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는 18만3000원으로 전장대비 2%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기아차도 4만7050원으로 전장대비 1.62% 가까이 오른 가격에 개장했다.

다만 테슬라에서 2만5000달러 전기차 양산 계획을 언급한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는 현재 1000~1500만원 수준인 각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2022~2023년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테슬라도 이에 맞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선도 업체가 가격절감에 성공하면 다른 완성차 업체도 압박을 받겠지만, 보조금 축소 시점에 맞춰 업계 전체가 예상하고 준비해 가고 있는만큼 이날 언급으로 인한 당장의 주가 충격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는 배터리 데이를 기점으로는 완성차 기업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 업계가 여태껏 일정 부분 함께 파이를 키우며 느슨한 관계성을 이어왔다면, 배터리 데이 이후에는 BYD·닛산·르노·폭스바겐 등 기업들이 각사의 차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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