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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 매각 재시도, 불확실성 딛고 이번엔 성공할까

  • 2018년 매각 실패 후 재매각
    경영권 다툼·법적분쟁 등 암초 곳곳에
    거래소 인가 등 해결 의지 있는 FI 찾기 ‘고심’
  • 기사입력 2020-09-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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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다시 인수합병(M&A) 시장 문을 두드렸다. 빗썸은 477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국내 거래량 기준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어 딜 내용에 투자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 지분 74%를 보유한 빗썸홀딩스가 최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으며, 이달 초 복수의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은 상태다. 빗썸의 매각가로는 최소 5000억원, 최대 7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빗썸은 앞서 2018년에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빗썸홀딩스는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BK글로벌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했지만, 김 회장이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잔금 납입을 하지 못하고 지난해 10월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당시 매각가는 400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 6월에는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기업공개)를 준비했고, IPO 무산 시나리오에 대비한 M&A 동시 추진이 점쳐지기도 했다.

해외 재무적투자자(FI)와 국내 사모펀드 등이 인수 의향을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업계에서는 딜이 완료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동안 이어진 경영권 분쟁과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 등 불확실성 때문이다.

경영권을 둘러싼 다툼과 복잡한 지배구조로 인한 주주간 이해관계 충돌은 상당 기간 빗썸의 발목을 잡아 왔다. 올초 김재욱 전 비덴트 대표와 이정훈 빗썸홀딩스 의장 간 다툼은 김 전 대표가 비덴트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일단락됐지만, 지난 M&A 추진 과정에서 촉발된 법적 분쟁이 또 다른 암초가 되고 있다. 빗썸홀딩스를 인수하려던 김병건 회장이 발행한 암호화폐 ‘BXA토큰’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하지 못하면서 김 회장과 이정훈 의장이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고발당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빗썸홀딩스 매각이 창업자들의 엑시트(투자회수) 성격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과 법적 분쟁 등이 이어지면서 매각을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각자 회수하고 손을 떼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쟁 외에도 내년 3월 시행되는 특금법(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역시 인수자가 풀어야 할 과제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법제화하기 위한 인허가 등을 골자로 하는 특금법에 따라 빗썸 등 모든 거래소는 요건에 맞춰 영업을 신고, 운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빗썸의 시장점유율이나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 등 시장지위력이 뛰어난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인허가 등 향후 절차를 해결할 의지와 역량이 있는 FI가 나오기 쉽지 않다”며 “국내 대기업 등은 암호화폐 시장에 뛰어드는 데 상당한 부담감과 보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SI 참여는 더욱 저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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