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철 공군참모총장(합참의장 후보자)이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을 방문해 대민지원에 투입된 장병 및 군무원을 격려하고 있다.[사진=공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원인철 합참참모본부의장 후보자는 18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우리의 오랜 여망"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지속 증강하고 있고, 우리 정부의 신뢰 구축과 긴장 완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제체 구축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다"면서 "주변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과 첨단 군사력 확충으로 대립과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과 재해·재난 등으로 비전통적 위협에 대한 우리 군의 역할도 갈수록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안보 상황에서 국민들께서 우리 군에 부여한 사명은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합참의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완비, 경계작전 완전성 제고, 전작권 전환, 국방개혁 2.0 실행 등 4가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자는 특히 경계작전과 관련해 "우리 군은 평소 경계작전태세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강화도 탈북민 월북 등 지속적으로 미흡한 점이 식별됐다"면서 "이런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현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작전 기강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환골탈태의 자세로 경계작전 전반의 절차를 보완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작권 전환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한국군 주도 한미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하고자 하는 우리의 오랜 여망"이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군 방위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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