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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건우, ‘슈만’의 젊음과 광기의 두 얼굴을 담다
백건우 [유니버설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도이체 그라모폰을 통해 새 앨범 ‘슈만’을 내놨다고 음반사 유니버설뮤직이 18일 밝혔다.

이번 음반에서 백건우는 음악적, 문학적 영감과 꿈이 가득한 젊은 날의 슈만, 광기가 깊어져 어둠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슈만의 ‘결정적 순간’들을 포착했다.

음반은 두 장의 CD로 구성됐다. 첫 번째 CD는 ‘오이제비우스’, 두 번째 CD는 ‘플로레스탄’으로 명명했다.

유니버설뮤직은 “오이제비우스는 내성적이며 꿈꾸는 듯한, 플로레스탄은 열정적이며 공격적인 슈만의 다른 자아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백건우 [유니버설뮤직 제공]

오이제비우스에는 ‘아베크 변주곡’ ‘숲속의 정경’ ‘어린이 정경’ ‘유령변주곡’이 담겼다. ‘어린이 정경’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슈만의 작품집이다. 원래 30곡이나 이 중 13곡만 선별해 담았다. ‘유령변주곡’은 슈만이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라인강에 투신자살하기 직전에 완성한 곡이다.

두 번째 CD 플로레스탄에는 ‘세 곡의 환상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나비’ ‘밤의 소곡’이 담겼다.

이 중 ‘새벽의 노래’와 ‘밤의 소곡’이 특히 눈길을 끈다. ‘새벽의 노래’는 슈만이 온전한 정신일 때 작곡한 마지막 곡이고, ‘밤의 소곡’은 슈만의 곡 중 가장 어두운 곡이다.

백건우는 이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다음 달 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11월 21일까지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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