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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 자민당 간부 인사…지지 5개 파벌 당직 ‘나눠먹기’
정조회장에 최대 파벌 호소다파 소속 시모무라
총무회장에 아소파 사토·선대위원장에 다케시타파 야마구치
무파벌 노다, 간사장 대행에 임명
오는 16일 일본 차기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총재가 15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오는 16일 일본 차기 총리로 취임할 예정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자민당 총재가 15일 집권 자민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재를 지지한 자민당 내 5개 주요 파벌이 주요 당직을 골고루 나눠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주요 파벌의 수장 중 자민당 총재로 스가 전 관방장관을 처음지지하고 나선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81) 간사장은 유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스가 총재는 전날 저녁에 열린 당 임원 회의와 총무회에서 니카이 간사장의 유임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니카이 간사장은 자민당 4위 파벌인 니카이파(47명·이하 소속 참·중의원 수)의 수장으로, 지난 8일 기준으로 이미 역대 최장수 자민당 간사장이 됐다.

총재에 이어 당내 2인자인 간사장은 당 인사, 자금 관리, 선거 공천 등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직이다.

스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니카이) 간사장은 당내를 확실히 정리하고 계셔서 매우 의지가 되는 존재”라며 유임을 예고한 바 있다.

이 밖에 총재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의 후임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선거대책본부장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모무라 본부장은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98명) 소속이다.

다케시타(竹下)파(54명) 소속의 야마구치 다이메이(山口泰明) 조직운동본부장은 선거대책위원장에, 아소(麻生)파(54명) 소속인 사토 쓰토무(佐藤勉·68) 전 총무상은 총무회장에 각각 기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하라(石原)파(11명) 소속인 모리야마 히로시(森山裕) 국회대책위원장은 유임되고, 무파벌인 노다 세이코(野田聖子) 전 총무상은 간사장 대행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를 지원한 자민당 5개 파벌에 주요 당직을 배정하고 무파벌도 등용해 균형을 맞추는 인사”라고 평가했다.

스가 총재는 1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총리로 취임한 뒤 곧바로 새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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