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이스라엘-바레인 외교 정상화 ‘환영’”
UAE 이어 두 번째 중동 평화협정
트럼프 “반색”…이란은 비난 논평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중동 내 평화 협정을 위해 UAE를 시작으로 중동 지역 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우리 정부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외교부는 1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바레인과 이스라엘이 외교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한 합의를 환영하며, 이번 합의가 지역 내 안정과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에 따라 중동 지역 내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첫 시작으로 UAE와 평화협약에 서명한 이스라엘은 바레인과 두 번째 협약을 체결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달 이스라엘과 UAE의 관계 정상화 발표 직후 바레인의 고위 당국자가 재러드 쿠슈너 미 백악관 선임보좌관 등에게 전화해 ‘다음 차례는 우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UAE에 이어 바레인까지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며 그간 일촉즉발이었던 중동 정세는 상당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UAE와 바레인은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를 통해 미국과도 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고,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 견제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란 정부는 이날 낸 성명에서 “바레인 왕실은 오늘부터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저지른 범죄에 공모자가 될 것”이라면서 “바레인은 수십년에 걸친 팔레스타인의 저항과 대의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위한 희생물로 제단에 바쳤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osy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