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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경제수석 “통신비 2만원, 주나 마나 한 지원 아냐”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부와 여당, 청와대가 만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청와대가 “주나 마나 한 지원이 아니다”라며 통신비 지원 방안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 가족에 중학생 이상이 3명, 4명이라고 하면 6만원, 8만원의 통신비 절감액이 생기는 것 아닌가”라면서 “통신비를 매달 내야 하는 일반 국민 입장에서 보면 그 금액이 무의미하다고까지 얘기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은 “정부가 많은 고민 끝에 판단한 것”이라며 청와대의 확고한 뜻을 밝히면서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은 국회의 책무인 만큼 논의를 경청하겠다”고 다른 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뒀다.

그는 통신비 대신 독감 예방주사를 지원하자는 야당의 제안과 무료 와이파이망을 확충하자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주장에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수석은 “독감예방접종을 위한 백신을 3000만명분 확보했으나 (추가 백신은) 금방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무료 와이파이망 확충도 장비가 필요해 당장은 실행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코로나19의 경제대책으로 내놓은 통신비 지원 방안에 대해 야권은 ‘여론무마용’이라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고, 일부 시민들도 ‘구색 맞추기’라며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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