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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대본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세 꺾였지만…여전히 심각”(종합)
중대본 브리핑…“2단계 거리두기 효과”
“수도권 유행, 대구ㆍ경북때보다 나쁜 양상”
정부, 13일 수도권 2.5단계 연장여부 발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방역당국이 12일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꺾였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2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하순 한때 4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하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느린 속도이긴 하지만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짧지만 집중도 있게 함께 해온 2단계의 거리두기의 노력이 앞으로 더 효과를 보일 것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신규 확진자 두자릿 수’를 목표로 수도권에 한해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높였지만,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여전히 100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으로 전날(176명)보다 40명 줄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4일(103명) 처음으로 세자릿수로 올라선 후 30일 연속 세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감염 경로의 불명 비율이 (대구·경북때보다) 이번 수도권 유행이 더 나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대구·경북 유행에 비해 지금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자체, 즉 모집단 자체가 수도권이 더 많고 교통량 등을 볼 때 다른 지역으로의 조용한 전파 또는 감염 확산이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다”며 “실질적으로 하루 발생 환자의 규모가 대구·경북때보다 좀더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소추세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력을 다해준 국민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증상 감염 비율이 20%대로 여전히 높은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비수도권에서도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기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참여와 실천이 중요한 만큼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에서 완화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거리두기의 강도, 지속기간 등에 대해 생활방역위원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정부 내에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오는 13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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