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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층 위협하는 ‘간’ 질환, 효과 개선된 신약 처방 어려워

  • 간암, 40~50대 남성 암 사망원인 1위
    1차 치료제로 신약 사용시 100% 환자 부담
  • 기사입력 2020-09-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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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간(肝) 질환’이 국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신약에 대한 제한된 급여범위로 신약을 처방받는 환자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간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원인 2위, 40-50대 남성의 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2017년 국가암등록통계에 의하면 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5.6%로 암 평균 생존율(70.4%)의 절반 수준이다. 만성 B형간염은 간암, 간경변 등 치명적인 간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국내 간암 환자의 약 70%가 B형간염이 원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간암과 만성 B형간염 모두 제한적인 급여 기준 때문에 환자들이 최선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간암 1차 치료제로 신약을 사용할 경우 후속 치료비를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하거나, 만성 B형간염 치료 시 기존 치료제에서 새로운 치료제로의 전환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간암은 지난 10년간 표적치료제 ‘소라페닙(제품명 넥사바)’만이 1차 치료제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렌바티닙(제품명 렌비마)’이 새롭게 허가를 받아 1차 치료 옵션이 하나 더 늘어났다. 문제는 급여가 되는 2차 치료제의 유무에 따라 1차 치료제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는 것이다. 만약 1차 치료제로 렌바티닙을 선택하면 후속 치료비를 환자가 100%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렌바티닙은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기존 치료제 대비 생존 기간 측면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으며 여러 2차 평가변수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2배 이상의 개선을 보인 치료제다.

한편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만성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는 항바이러스제 복용이 권고된다. 문제는 환자들이 고령화 되어가는 동시에 기존 치료제 부작용으로 만성 신장 질환, 골다공증, 골감소증 등의 동반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하지만 제한적인 급여 기준으로 인해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이 낮다.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의 후속 신약인 ‘베믈리디’는 혈장 내 테노포비르 농도를 낮춰 약물의 전신노출을 줄였으며, 신장 및 골 안전성이 보다 개선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동반질환을 고려할 때 안전성이 높은 치료제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신장 및 골 안전성이 개선된 신약은 초치료 시 또는 내성 발현 시에만 급여 처방이 가능하며 기존 약물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경우 급여를 인정받기 어렵다. 교체투여시 급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일반원칙 급여 기준 또는 사구체 여과율(eGFR)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당뇨 등 다른 만성질환과 비교했을 때 만성 B형간염은 간암이라는 치명적인 질환 발생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전환에 제한이 많다”며 “동반질환 진행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약제의 빠른 전환이 가능하도록 B형간염 치료제 급여 기준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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