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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실적발표 코앞…‘숨은’ 언택트株 빛난다
어닝시즌 홈트주 ‘펠로톤’ 신고가
‘줌비디오’도 9일 10%대 상승세
중소형 언택트종목 흐름 지켜볼만

국내외 언택트 간판주들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는 중소형 언택트 종목들이 어닝시즌을 맞아 강세다.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인 ‘줌’(Zoom Video Communications)(NASDAQ:ZM)과 홈 피트니스 업체 ‘펠로톤’(Peloton)(NASDAQ:PTON)이 주인공으로, 어닝시즌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10일(현지시각) 실적발표 예정인 ‘펠로톤’의 주가는 일찌감치 들썩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장 당시 20달러선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60달러선으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발표를 앞두고 9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펠로톤 주가는 91.17달러로 마감돼 종가기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마감 이후에는 93.89달러까지 더 올랐다.

홈 피트니스(사이클링) 업체인 펠로톤은 2400달러(약 288만원)에 자전거를 구입하고, 월 39달러의 구독료를 내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초기 구매비용으로 인한 진입 장벽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홈트레이닝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최근 1년새 회원수가 두배 넘게 늘었다. 코로나19 수혜주로 급부상한 포인트다.

지난주 실적 발표에 나선 줌 비디오 역시 9일 주가가 전장대비 11.05% 상승한 389.65달러 마감하며 4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앞서 줌 주가는 지난 1일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탕으로 40%대 넘게 상승했다. 줌은 지난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6억6350만달러(약 7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5억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다.

국내 투자자들 역시 최근 어닝 시즌을 맞이해 줌과 펠로톤 주식을 도합 169억원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서학 개미들이 사들인 줌 주식은 766만4682달러(90억8188만원), 펠로톤 주식은 658만5363달러(78억0299만원)로 집계됐다.

업계는 대형 언택트주의 질주는 주춤했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언택트 종목들의 추이는 지켜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월 이후 뉴욕 증시 상승을 넷플릭스, 아마존 등의 언택트 관련주가 주도했다면, 최근엔 새로운 컨셉의 중소형 언택트 기업들이 강세”라며 “이번주 실적발표 를 앞둔 반려동물 용품 플랫폼 ‘츄이’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소형 언택트 종목들의 추이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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