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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엌→주거환경→스마트홈·시티 사업으로
창립 50주년 한샘 “매출 10조·글로벌기업 도전”
1970년 창립 당시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있던 한샘 본사와 직매장. [한샘 제공]

한샘(대표 강승수)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1970년 9월 9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서 7평 남짓한 매장과 비닐하우스공장으로 출발해 매출 2조원대의 기업이 됐다. 부엌가구에서 시작해 가구→건자재→리모델링 등 주거공간 사업을 확장해 왔다.

한샘은 온라인 인테리어플랫폼으로 미래 주거환경의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홈인테리어 사업을 본격화해 주거환경 부분 국내 최강 기업에서 이 분야 세계 최강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3∼5년) 로드맵도 세웠다. 50년간 쌓아온 주거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하우스 사업에 디지털 기술과 온라인플랫폼을 결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기반을 확립하기로 했다. 국내 성공모델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한샘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세계 10대 기업이 되는 게 한샘의 목표다.

한샘 강승수 회장은 8일 “리모델링사업에 가전과 IT를 결합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 미래 주거환경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겠다”며 “미래 50년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인류 발전에 공헌한다’는 창업정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샘의 성장은 1997년 부엌에서 나와 본격적인 가구회사로 확장한 데서 출발한다. 가구가 아닌 ‘공간’을 팔기 시작한 것. 경쟁업체들은 각각의 가구를 개별적으로 팔았지만 한샘은 소파와 장, 테이블을 모두 합친 ‘거실상품’을 선보였다. 매장은 침실과 거실을 통째로 꾸며 놓으며 공간 전체를 패키지로 판매했다.

2000년대엔 리모델링 시장에 뛰어들어 인테리어 시공에 자동차 제조공정과 같은 일관생산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담에서 설계·시공·AS 전 과정을 일원화했다. 부엌·욕실·창호·마루·도어 시공을 한 데 묶어 규격화된 패키지상품을 만들어 내 비약적 성장을 일궜다.

이후 주거공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바탕으로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도 선보였다. 그 결과 한 달까지도 걸렸던 리모델링 기간을 7일 정도로 단축하고,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나아가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주기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상품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한샘은 2013년 업계 첫 매출 1조클럽에 가입하고 2017년 2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1조7000억원대로 하락했던 매출은 올해 2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엌가구 1위에서 가구업계 1위, 인테리어 리모델링 1위로 시작하는 사업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 왔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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