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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문대통령 “기후환경 위기, 우리경제 성장 계기로 반전시킬 것”
유엔 지정 첫 ‘푸른하늘의 날’ 기념방송 기념사
“그린뉴딜, 코로나 극복전략·기후위기 대응책”
“기후환경 문제 미룰 수 없는 과제…국제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제1회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해 영상으로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첫 유엔기념일이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유엔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을 맞은 7일 “기후환경 위기를 우리 경제의 성장 계기로 반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푸른 하늘의 날’ 기념방송를 기념사를 통해 “‘한국판 뉴딜’의 핵심축인 ‘그린 뉴딜’은 코로나를 극복하는 전략이자, 기후위기 대응 정책이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높이는 성장 모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푸른 하늘의 날’은 우리나라가 기념일 제정을 처음 제안해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최초의 유엔 공식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로, 유엔과 우리 정부는 올해부터 매년 9월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제1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식 개최를 준비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최근 제8호에서 제10호까지 연달아 세 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기념방송으로 대체했다. 이날 행사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뉴욕, 태국 방콕, 케냐 나이로비 등 세계 각지에서도 온라인 포럼, SNS 캠페인 등을 통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과 함께, 보다 강력한 기후환경 정책으로 푸른 하늘을 되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동시 감축을 위한 정책 수단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기후환경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그린 뉴딜은 코로나와 기후환경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은 바 있다”며 “한국판 그린 뉴딜로 대표되는 녹색재건 정책을 국제사회의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확산시키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데 우리나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코로나19와 폭염,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0년, 인류 공동의 노력이 미세먼지를 넘어 보다 근본적인 기후 위기에까지 닿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과 오늘을 또 하나의 교훈으로 삼아 기후위기 대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을 태풍이 자주 발생하고 더 강력해지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이라며 “인류의 일상을 침범한, 코로나 같은 감염병도 기후변화와 환경파괴로 인한 자연 생태계의 교란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의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기후환경 문제는 우리 세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되었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분명한 것은 기후환경 문제가 어떤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며, 국제적인 협력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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