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씻고 마스크부터 쓴다"는 6살한테 "야한데?"…KBS아나운서, 표현 논란

[KBS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씻고 나와서 속옷보다 마스크부터 먼저 쓴다는 6세 남아에게 라디오 방송 중 '야하다'는 표현을 쓴 이상호(44) KBS 아나운서에 대해 제작진이 공식 사과했다.

이 아나운서는 지난 2일 '이상호의 드림팝' 라디오 생방송에서 '여섯 살 아들이 씻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라는 요지의 청취자 사연을 읽었다.

이 아나운서는 "귀엽다"며 웃다가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 하하하. 귀엽잖아요. 그냥 야하다고"라고 말했다.

방송 직후 해당 프로그램 청취자 게시판에선 어린이를 두고 '야하다'고 한 이 아나운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한 청취자는 "어린아이에게 야하다는 표현이 가당키나 하냐"며 "KBS라는 공영방송에서 (이런 표현이 등장하니) 참담하다"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3일 공식 사과했다.

'이상호의 드림팝' 제작진은 3일 "진행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청취자 분들께 불편함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나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