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처서가 지나고 실외활동하기 수월한 계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맹위에 집콕 생활도 장기화되고 있다.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불어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집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일명 ‘홈트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야외활동 감소로 신체의 긴장이 덜 풀어진 상태에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운동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상을 일반적으로 ‘스포츠 손상’ 또는 ‘근골격계 손상’이라 한다.

홈트레이닝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각종 운동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값비싼 장비를 구할 필요 없이 누구나 손쉽게 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홈트레이닝을 즐기는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운동 초보자의 경우 동영상만으로는 정확한 자세를 익히기 어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세를 잘못 취하게 되면서 관절에 부담을 주고 그로 인한 스포츠 손상으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급작스럽고 과도한 운동은 몸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어깨 관절은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곳으로, 복잡한 구조로 이뤄져 다른 관절들에 비해 불안정성이 높다. 그만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클 수 있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할 경우 운동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스포츠 활동 후 통증이 발생되었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다. 하지만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간과하고 방치할 경우 회복 속도가 늦어질 뿐만 아니라 손상 부위의 퇴행성 질환을 앞당겨 회전근개파열과 어깨 탈구, 석회성 건염, 오십견 등의 어깨 질환으로 이어져 치료에 어려움이 증가하고 재발 위험성도 높아진다.

베스트성모정형외과 박용 원장은 어떤 질환이든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을 수밖에 없다면서 경미한 어깨 통증으로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되면 어깨 강화 운동이나, 찜질, 물리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석회성 건염이나 회전근개 부분파열, 건염이 있을 경우에는 체외충격파 치료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평소 어깨 및 목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을 통해 어깨 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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