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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정 “전광훈 교도소 격리 조치 촉구한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힌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향해 "교도소 격리가 필요하다"며 비판했다.

고 의원은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광훈 목사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대한민국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미 1,000명을 넘었다"며 "그로 인해 서울뿐 아니라 전국은 강화된 2단계 방역 조치를 할 수밖에 없었고, 전 국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됐고, 육아휴직을 다 쓴 부모님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골목식당 사장님들은 밤 9시면 셔터를 내려야 하고, 방역을 잘 지킨 종교단체들조차도 온라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전 목사는 수많은 국민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준 것도 모자라 음모론을 퍼뜨리며 선동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다수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 속에서도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원칙을 세우고 흔들림 없는 면모를 보여줘야만 한다"며 "방역과 사법 정의 차원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해 '교도소 격리' 조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전 목사를 맹비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목사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궤변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며 "정부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려 한 그가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의 비이성적이며 몰상식적인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에 대해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수사 당국은 단호한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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