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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日대주주 빠진 유니슨 ‘훨훨’…그린뉴딜 수혜주 부상
국내투자자로 최대주주 변경
“국민기업 정책수혜 판단 합리적”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최대주주가 일본 기업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된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이 그린뉴딜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유니슨은 오후 2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70원(27.80%) 상승한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000원선을 뚫고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니슨은 이달 들어 주가가 2배 뛰어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니슨의 급등세에는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한 기대감이 한몫했다. 앞서 유니슨은 24일 장 마감 이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한 데 이어 전날에는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 아네모이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도시바의 지분 13.9%를 전량 매입한 아네모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의 자금을 기반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는 매출의 100%를 차지하는 풍력사업 성장에 본격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수혜도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는 162억5319만원 상당의 풍력발전 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매출 대비 21.4% 규모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개이던 국내 풍력터빈업체들은 유니슨과 두산중공업밖에 남지 않았다.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정책으로 2030년까지 15GW의 풍력을 설치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국산 풍력터빈업체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일본업체인 도시바가 대주주인 회사에서 사실상 국민기업으로 변경된 유니슨에 정책 수혜가 늘어난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논의되고 있는 약 2GW 수준의 풍력단지 개발 계획이 하반기부터 향후 약 3년 간 순차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판단되며 국내 산악지형에 특화된 조립식 신규 터빈 4.2MW, 4.3MW를 상용화한 상태”라며 “올 하반기부터 양양, 봉화, 태백 등에서 수주가 확정되고 내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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