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화평론가 정덕현의 드라마 에세이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지친 나를 위로하는 드라마 속 명대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명대사란 무엇일까. 미사여구가 잔뜩 들어간 ‘멋진 말’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다. 그래서 드라마 속 명대사들은 그 자체만으로는 평이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평이한 말 한 마디가 당대의 대중들의 어떤 결핍된 지점을 콕 찌르고, 그래서 마치 ‘가슴을 후벼 파는 듯한’ 공감을 줄 때 그 말은 명대사가 된다.

국내에서 가장 TV를 많이 보는 사람이자, 대중들과 오래 호흡해온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정덕현이 드라마 에세이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가나출판사)를 출간했다.

이 드라마 에세이는 그의 가슴을 건드린 마흔 두 개의 특별한 명대사에 대한 소회와 생각들을 담고 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하며 때론 통속적인 드라마가 우리에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는 것처럼, 저자의 솔직한 삶의 풍경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이 드라마 에세이는 독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위로를 안겨준다.

유명한 드라마 작가들도 이 드라마 에세이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는 “뱃심충전이 필요한 날이면 자부하건대 치킨보다 이 책이다”라고 했고, ‘킹덤’의 김은희 작가는 “삶에 건네는 다정하고 따뜻한 그의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랑의 불시착’의 박지은 작가는 한 문장의 대사에 얽힌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이 지친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해준다”고 했고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이우정 작가는 그를 “내가 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콘텐츠를 사랑하는 평론가”라고 치켜세웠다.

저자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도 삶 속 깊이 들어와 늘 가까이 있어 의식하지 못했지만 사실은 주인공들이었던 이들을 생각하게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 그들이 했던 말들이야말로 힘겨울 때마다 당신을 버티게 해준 명대사들이었을 거라며.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