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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터혁신, 직원들을 사내기업가로 키워라”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 생산성본부 ‘CEO북클럽’ 강연
한양대 박철성 교수 “기업들 AI 도입으로 생산성 높여야
20일 생산성본부 주최 'KPC CEO북클럽'에서 강연하고 있는 한양대 박철성 교수(왼쪽)와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 [생산성본부 제공]

“기업들은 일터 혁신으로 직원을 관리자가 아닌 사내기업가로 키워내야 한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0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CEO북클럽을 개최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한양대 박철성 교수, 가톨릭대 김기찬 교수가 ‘기술발전으로 사라지는 일자리, 해결책은 없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가톨릭대 김 교수는 강연에서 일터혁신과 창의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GDP 1만달러 시대가 노동, 2만달러 시대가 자본이 중요했다면 3만달러 시대에서는 사람의 창의성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자가 아닌 사내기업가로 키울 것인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는 GDP 대비 R&D 투자비율은 1등이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는 부족하다. 유럽의 GDP 대비 사람투자집중율이 2.7%인데 비해 한국의 사람투자집중율은 0.7% 수준”이라며 “강소기업이 많은 독일의 경우 초기 대학진학률은 낮지만 평생학습이 이뤄지고 자기진화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우리도 여기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몸과 마음이 모두 출근하는 비율이 미국이 30%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11%에 불과하다. 이를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면 기업의 혁신과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며 “공감이 협력을 불러오고, 협력이 몰입, 몰입이 혁신, 혁신이 성과를 만든다. 우리나라는 통제, 관리의 기업문화를 갖고 있다. 이를 바꿔 팬덤을 만들어내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도 했다.

한양대 박 교수는 일자리의 미래에 대해 전망했다.

그는 “일자리의 변화는 서서히 일어난다. 현재 AI나 로봇이 하는 일은 빅데이터 분석이나 광산업 등 새롭거나 일손이 부족한 실제 사람들이 하지 않는 일이 많다”며 “또 경제적 비용이 높아 저임금 분야에서는 당장 대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율주행차 사례에서도 보듯 법적, 사회·정치적 이슈가 해결되지 않으면 단기적으로 일자리의 변화는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이용한 채용·인사관리 확대, 제조업 종사자의 비중 축소 및 서비스업의 비중 확대, 높은 수준의 창의성·사회적 지능·인지능력을 갖춘 근로자의 생산성 증대 등을 예상했다.

박 교수는 기업의 대응 방안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도입 ▷데이터 수집 및 활용을 통한 가치창출 ▷미래 필요에 맞는 근로자 채용 ▷내부와 외부 인적자원의 상호 보완적 활용을 제안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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