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당첨가점 고공행진…대치 푸르지오 75점 등장
가점제 확대…최저점이 59점
서울 민영 2분기 평균 63.6점

정부가 서울 청약 시장에서 가점제 공급 물량을 확대하면서, 최근 대부분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 최하점이 50∼60점을 웃도는 등 청약가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의 청약 당첨 가점은 최저 59점, 최고 75점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대치 푸르지오 써밋은 전용면적 59A㎡형에서 가점 75점의 통장이 나왔다.

75점이 되려면 무주택 기간 15년(32점), 부양가족 수 5명(30점), 여기에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1년(13점)은 넘어야 가능하다.

중대형 면적인 전용 101A㎡형과 117A㎡형도 청약 최고 당첨 가점이 각각 74점, 71점에 달했고,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과 모집 지역에서 60점대를 기록했다.

서울 청약시장에서 당첨 가점 커트라인과 평균 점수는 갈수록 오르고 있다. 전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인 서울에서 전용 85㎡ 이하 아파트는 신규 청약에서 100% 가점제 적용을 받으면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최근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의 경우에도 1순위 청약에서 당첨 최고 가점이 70점, 평균 당첨 가점은 모든 주택형과 모집 지역에서 50점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청약에서는 전용 59㎡ 당첨자 중 가점 만점자(84점)가 등장하기도 했다.

청약홈에 따르면 100가구 이상 서울 민영아파트 단지의 분기별 1순위 청약 당첨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올해 들어 1분기 56.5점, 2분기 57.7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42.9점)에 비해 14점 넘게 상승한 것이다.

당첨선이 상승한 것은 기존 주택 매매시장의 가격 진입 장벽이 크게 높아진 반면, 신규 분양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차익이 커져 고득점자들이 청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청약에 사람들이 몰려 가점이 낮은 젊은층이 소외되고, 당첨된 사람만 큰 시세차익을 얻고 있다”면서 “이같은 로또 분양 방식을 개선해 필요한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상식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