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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랠리에 ‘金펀드’에도 뭉칫돈 몰린다
국내펀드 한달 754억 유입
세계 금 ETF 운용자산
7월들어 97억달러 증가

최근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금펀드에 뭉칫돈이 흘러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 선호 현상과 그에 따른 금 가격 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기준 국내 12개 금펀드의 설정액은 5087억원으로, 최근 1개월간 75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1주 사이에만 260억원이 증가했으며 3개월 전과 비교하면 1172억원, 6개월 전 대비로는 1210억원 늘어났다.

개별 펀드별로 보면 ‘이스트스프링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의 설정액이 1개월간 115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KB스타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금-파생형)(운용)’, ‘미래에셋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금-재간접형)’,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에도 각각 68억원, 61억원, 52억원이 유입됐다.

12개 금펀드의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3.25%로 레버리지펀드(15.7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3개월 수익률은 22.46%, 6개월 수익률은 36.72%로 나타났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로 1개월간 24.71%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가 15.25%, ‘미래에셋TIGER금은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속-파생형]’가 14.84%를 기록했다.

세계적으로도 금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금위원회(WGC)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AUM)은 2390억달러로 전월 대비 97억달러 증가했다.

금 ETF의 금 보유량은 166t 증가한 3785t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투자 수요가 몰리며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020달러를 웃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30달러(0.71%) 오른 온스당 202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하락이 지속된 점이 금 가격 상승의 주 요인”이라며 “올해 초 마이너스로 전환된 실질금리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와,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향후 일시적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더라도 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해줄 것이라는 연준의 정책방향성을 감안하면 당분간 마이너스 실질금리 구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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