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도화 하는 호텔·리조트 업계 비대면 시스템의 백미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호텔·리조트 업계의 비대면 시스템이 최근 들어 부쩍 고도화한 가운데, 호텔 실외 배송 체계에 처음으로 로봇이 투입됐다.
서울시 강서구의 5성급 호텔&리조트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국내 호텔 처음으로, 이달 말까지 2대의 ‘실외 배송로봇’을 투입,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메이필드호텔의 실외배송 로봇 도입에는 LG전자가 협력했다. |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서울에 위치해 있지만 3만 4000평의 넓은 부지를 갖고 있어 실질적으로 로봇이 호텔 정원과 외부 공간을 자율주행으로 다니면서 서비스 인력을 대체할 수 있도록 서빙 서비스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 이벤트인 ‘썸머앳더테라스(Summer At the Terrace)’를 위해 호텔 건물 안팎을 오가면서 음식을 서빙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비대면의 안전을 담보하고, 이용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재미까지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이 야외 테라스에 앉아 음식을 주문하면 로봇은 주방에서 완성된 요리를 고객이 있는 테이블까지 배송한다. 또 고객이 식사를 마치고 그릇들이 선반에 채워지면 퇴식장소로 이동한다.
호텔측은 “현재와 같은 코로나 시기에 언택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실외 배송로봇’을 이용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LG전자와 지속적으로 호텔 솔루션이라는 관점에서 협업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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