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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글로벌시황] 기술株 차이나 쇼크…다우의 반격
美경기부양책 기대와
中 IT제재 부메랑 교차
달러인덱스 연속 반등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뉴욕증시에서 대형 테크기업들이 주춤한 반면, 에너지·산업주들이 선전했다. 국제 유가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돼 모처럼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1.3%, 357.96포인트(p) 오른 2만7791.44를 기록했고 스탠더스앤푸어스500(S&P 500) 지수는 9.19p(0.27%) 오른 3360.57로 장을 마쳤다. 최근 7거래일 내리 오름세를 이어간 S&P500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찍었던 역대 최고치(3392.52)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에너지, 산업주들이 모처럼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반면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42.63p(0.39%) 내려 1만968.36를 기록했다. ‘MAGA’로 묶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 가운데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챗 등 중국 IT기업에 대한 제재명령에 서명을 하면서 미국의 IT기업들도 결국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과 함께 대비 에너지·산업주들의 상대적 저평가 매력도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국제 유가와 금값도 모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72달러(1.7%) 상승한 41.9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석유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전망한 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1.70달러(0.6%) 오른 2039.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하루 조정을 받았으나 바로 상승 기조로 돌아섰다. 미중 분쟁 가능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0%p 오르며 93.41에 거래됐다. 미국이 내놓을 추가 경기 부양책이 경제 펀더멘털 개선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한편 유럽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과 견줘 0.31% 오른 6050.5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10% 상승해 1만2687.53을 기록했고, 유로스톡스(Stoxx)50 지수는 3259.71로 거래를 마쳐 전날보다 0.22%p 올랐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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