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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금도끼 보다 은도끼(?)…“안전선호 아닌 위험선호 자금유입”
한달새 34%↑…ETF 수익률 ↑
경기회복 기대속 저평가 부각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금값 못지않게 은값도 치솟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은 가격이 여전히 저평가 받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은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ETF 가운데 6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상품 3개가 모두 은 관련 ETF다.

은 실물 가치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AGQ(ProShares Ultra Silver ETF)는 전일 대비 14.15 오른 69.30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09.98%다.

이어 은 실물 가격을 추종하는 SLV(iShares Silver Trust ETF)는 전일 대비 7.31% 오른 26.88을 기록했고, SIVR (Aberdeen Standard Physical Silver Shares ETF)는 7.07% 올랐다. SLV와 SIVR는 각각 최근 1개월 동안 50.24%, 50.2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에서는 은 선물에 투자하는 ‘KODEX 은선물 ETF’가 7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은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세다. 지난달에만 34% 급등했다. 은값은 온스당 28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6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향후 가격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은 물론 은에도 유동성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은의 경우 금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많다. 최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선 금과 비교하면 70배 넘게 저렴한 수준이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기에 접어들수록 은 가치는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은은 수요의 절반(51.2%)이 산업용에 해당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산업활동이 재개되면서 수요가 늘어나 은값이 치솟았다는 분석이다.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역시 은 수요 확대를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미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이 지원을 약속한 전기 통근 열차, 전기 버스에도 은이 쓰인다. 뉴노멀' 시대를 맞아 각국이 상용화를 추진 중인 5G(5세대) 통신망에도 은이 활용된다.

도이체방크의 마카일 슈에 전략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 때 산업 수요가 많은 은의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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