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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댐·용담댐 방류…전북 임실 침수로 100여명 고립
임실 덕치면 4개 마을 진입로 모두 끊겨…주민·관광객 100여명 고립

이틀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진 8일 전북 무주군 부남면 한 마을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지난 7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섬진강댐 방류가 시작되면서 전라북도 임실지역 주민과 관광객 100여명이 마을에 고립됐다.

8일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섬진강댐 수위가 계획홍수위인 197.7m에 근접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문 개방으로 일대 하천 물이 범람, 섬진강 하류에 위치한 전라북도 임실군 덕치면 일대 여러 마을의 도로가 끊겨 주민들이 고립됐다.

덕치면 사무소는 이날 오전 구담마을, 장산마을, 물우리·천담 마을 등에 거주 중인 주민 90여명이고립된 상태라고 밝혔다. 구담마을 펜션과 민박에 머물던 관광객 18명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군 관계자는 “고립된 마을과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모두 끊기 상황이라 주민들에게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섬진강댐 방류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임실지역에 250㎜ 이상의 폭우가 이틀간 쏟아져 침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용담댐 수위도 계획홍수위인 265.5m에 근접, 오전 11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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