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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대작흥행·언택트 수혜…스튜디오드래곤 ‘긍정의 3박자’
2분기 매출 1614억원 ‘최고 성적’
드라마 공백 3분기 실적 우려 속
IP·해외시장 판권업고 ‘성장’ 전망
‘사괜’ 흥행·‘비숲2’ 기대감 UP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기업가치를 증명했다. 3분기 드라마 공백기가 예정돼 있어 영업익 감소가 우려되지만, 해외시장 판권수익과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4분기 이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한 1614억의 매출을 기록해 분기 최대 매출액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69억으로 57% 늘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10% 가까이 상회한 실적이다.

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2분기 실적으로 향후 투자가치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은 높은 기업가치와 비교해 증익이 얕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 실적에서 연이어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해외판권 성장과 구작 지적재산권(IP) 판매를 발판으로 분기 최대 매출에 수익성까지 끌어올린만큼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줄어드는 편성에도 올 하반기 대작 라인업에 ‘비밀의 숲 2’,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 홈’ 등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넷플릭스 동시방영 라인업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비밀의 숲 시즌2’(8/15), ‘청춘기록’(9/7)이다.

3분기 드라마 공백기는 있겠지만 IP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방송사가 비용 절감 차원에서 드라마 편성을 줄여 3분기 편성 편수는 전년도보다 2.9편 줄어든 5.5편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태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면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겠지만, 4분기부터는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경쟁 심화와 드라마 편성 편수 등 요인을 딛고 성장 국면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시장에서는 판권 수익 기대감도 더욱 커졌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국 리메이크 및 다양한 OTT 사업자들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스카이댄스와 협업 이후 해외 사업의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효지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작한 드라마들의 국내외 성과가 양호해 평균 판매가가 전년대비 9.3%포인트 상승했다”며 “향후 드라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뮤지컬 등의 부가가치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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