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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국정 평가 ‘데드크로스’ 이어 민주-통합 지지율 역전도 ‘가시권’
격차 0.8%포인트…野 창당 이후 최소 격차
文 국정수행, 긍정 44.5% < 부정 51.6%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여론 평가가 부정 우세로 돌아선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율도 역전의 조짐을 보인다. 민주당의 하락세와 통합당의 상승세가 만나면서 6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두 당 간의 격차가 처음으로 오차범위 내에 들면서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됐던 여당 우위 흐름이 깨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부동산 민심 악화가 컸다.

민주 35.6%, 통합 34.8%로 집계된 리얼미터-TBS의 6일 발표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3~5일 사흘간 성인 남녀 1510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사흘간의 조사 중 정부의 8·4 주택공급 대책 발표 이튿날인 5일 하룻동안의 조사에선 순위 뒤바뀜이 있었다는 것이다. 통합당 지지율이 36%까지 찍으며 34.3%를 기록한 민주당을 추월했다.

사흘간 전체 결과에선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50대에서 각각 3.8%포인트와 3.8%포인트 올랐지만 30대에서 10.1%포인트, 진보층에서 7.3%포인트 하락하는 등 기존 지지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경기·인천과 40대에서도 각각 5.2%포인트, 6.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최근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에 대한 부정 여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통합당은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 각각 9.0%포인트와 8.4%포인트 상승했고, 60대와 70대 사이에서도 각각 6.4%포인트, 9.9%포인트 올랐다. 통합당이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기존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9%포인트 내린 44.5%(매우 잘함 25.1%, 잘하는 편 19.4%),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51.6%(잘못하는 편 14.7%, 매우 잘못함 36.9%)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7.1%포인트로 한 주 만에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모름/무응답’ 은 0.4%포인트 내린 3.9%였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관리여론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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