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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첫 2000달러…코스피는 2290선

국제 금값이 4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커진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증폭시킨 가운데, 달러 약세에 대한 우려로 금값이 3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7%(34.70달러) 오른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5면

국제 금값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경제 전망 속에 안전자산으로 향하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약 32% 폭등했다. 금값은 지난달 24일 온스당 1897.50달러로 마감해 종가 기준 9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데 이어 불과 약 열흘 새 잇따라 1900달러, 2000달러 선도 빠르게 돌파했다.

최근 채권 수익률 하락과 추가 부양책 타결 전망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을 부추겼다. 여기에 이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이 지정학적 불안감을 고조시키면서 금값을 단숨에 2000달러 선까지 올려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RBC의 크리스토퍼 로우니 분석가는 “여러 가지 위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금은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최근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금값이 2000달러 중반에서 3000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입에 나섰던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상황이 재연되면서 금값 상승을 가속화시킬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재차 연고점을 경신하며 2290 선을 돌파했다.

손미정·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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