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도 최고등급 ‘BBB+’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정기평가에서 현재 신용등급 ‘Baa1(안정적)’을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무디스가 글로벌 시황 악화로 철강산업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취하며 경쟁 철강사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무디스는 지난 5월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aa3(부정적)에서 투자주의 등급으로 하향했다. 일본제철의 신용등급과 전망은 지난 2월 Baa1(부정적)에서 Baa2(부정적)로 내렸다.
무디스는 포스코가 2분기 영업실적 악화에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위기 대응력, ▷부채가 적은 견고한 재무구조 ▷높은 자금시재 보유에 따른 재무 유연성 등을 고려해 현재의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동차 강판 수요가 약화하면서 2분기 철강사업 부문 영업실적이 하락했으나, 철강외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포스코가 ▷영업실적 개선 ▷신중한 투자 집행 ▷운전자본 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글로벌 철강사 최고 수준인 BBB+(안정적)로 유지했다.
S&P는 포스코의 원가경쟁력을 유지하는 운영 효율성과 타사 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뒷받침하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제품군 구성을 평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