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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코로나19 사망자 15만명 돌파…“통제 실패 시 수십만으로 치솟을 것”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최근 7일 일일 평균 사망자 1000명 넘기고 있어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5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의 22.7%에 달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강력한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나서야하며,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수십만으로 폭증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29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15만34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카운티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174일 만이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월 정점을 찍은 후 안정세를 보였으나, 경제 정상화 노력 이후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하루 1592명까지 치솟았다.

CNN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의 일일 평균 사망자 수도 1000명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 전문가들은 당분간 사망자 증가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과대학협회(AAMC)는 이날 코로나19 억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하지 못한다면 사망자가 수십만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비드 스코튼 AAMC 회장은 “생명을 살리고 팬데믹을 끝내며 미국의 경제를 복원하고 우리 삶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단호하고 조직적인 행동이 긴급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등교 여부도 코로나19 확산 전망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8일 일부 주지사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자연스럽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소 무섭고 가혹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복귀하면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어떻게 반응하고 이를 전염시키는지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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