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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갑석 “감사원, 시나리오 가지고 ‘월성 1호기 감사’ 의심”
“강압적 감사…태극기부대 부대같다고 하더라”
“감사위원 후보는 ‘친정부 인사’ 이유로 거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감사원의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감사에 대해 “일정한 구도와 시나리오를 갖고 감사에 착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감사원이) 무리하게 경제성으로 초점을 맞춰서 ‘결정이 잘못됐다’고 일방적으로 몰아간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감사원 감사를 받고 나온 분들이 ‘태극기 부대를 앞에 두고 조사 받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조사하는 시간도 길고 방식도 강압적인 태도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은) 산업부 행정지도에 의해서 ‘한수원이 경제성 평가마저 왜곡해서 수행했다’고 하는 그림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산업부의 강압적인 행정지도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수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진행됐다고 하는 일정한 구도와 시나리오를 가지고 이런 감사에 착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월성1호기 원전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결과 발표가 늦어지는 데 대해서는 “4월 총선 전 결과를 발표하려 했지만, 대다수 감사위원들이 ‘감사 내용과 결과 발표가 너무 무리하고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를 거부했다”며 “4월이 지나고 나선 이례적으로 감사를 수행하는 국장까지 교체했고, 이후에 집중적으로 강압적인 감사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재형 감사원장이 4월 이후 공석인 감사위원에 대한 추천을 받고 ‘친정부 인사’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친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못한다’는 말까지도 서슴없이 한다고 한다”며 “현 정부 정책을 편드는 사람이기 때문에(거부했다는 것)”라고도 했다. ‘추천된 친정부 인사가 김오수 전 법무차관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김 전 차관인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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