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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넘은 팔라듐…1년 상승률 50.2%
금값은 32.1% 상승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최고가를 경신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금보다 더 오랜 기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귀금속이 팔라듐이다. 투자자 대상으로 금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최근 ‘뛰는 금 위에 나는 팔라듐’이라는 말이 나온다.

팔라듐은 백색금을 띄는 산업재로 가솔린 차량의 매연을 정화하는 촉매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과 마찬가지로 달러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팔라듐은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온스당 2406.1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4.01% 가격이 올랐다.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 2월 28일 종가(2500달러)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금과 비교하면 같은 귀금속 투자대상으로 분류되는 팔라듐이 지난 1년간 상승률이 더 가파르다. 금값은 지난 1년간 32.12% 상승했고, 팔라듐 가격은 같은 기간 50.28% 올랐다.

친환경 산업이 성장할수록 팔라듐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팔라듐의 약 80%는 자동차 촉매 변환장치에 투입된다. 이 장치는 차량에서 배출되는 일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같이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이산화탄소, 질소 등 무해한 성분으로 변환해준다.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촉매 변환 장치에 대한 수요가 늘자 팔라듐 가격도 급등했다.

공급 탄력성이 낮다는 점도 팔라듐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팔라듐의 세계 주요 공급자는 러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러시아의 수출 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동조합 파업 등이 팔라듐 공급을 위축시키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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