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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연구소대학원 UST, ‘신입생 예비교육’ 온라인 전환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진행되는 UST 신입생 예비교육 모습.[U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신입생 예비교육 전 과정을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UST는 2016년부터 입학 전 과학·인문·실용화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시키는 ‘신입생 예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소개, 학사안내와 더불어 기본 과학 교육, 인문학적 소양 및 연구윤리 교육을 실시하여 신입생들이 미래 과학기술 선도의 역할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한 UST 캠퍼스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점을 감안하여 교육기간 중 학생 간 네트워킹을 최대화하기 위한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국내 대학원의 단기 오리엔테이션 과정과 달리, UST만의 장기 합숙 교육은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실험'의 의미를 띄고 지난 4년간 8회에 걸쳐 약 1,200명의 신입생을 교육했다. 이를 통해 신입생의 기본 과학 역량 강화와 캠퍼스 연구 환경 조기 적응의 성과를 이루고 있다.

UST는 이번 교육 진행을 위해 공통과목 및 핵심과정 중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강의는 외부 콘텐츠를 직접 활용하거나 자체 제작해 UST 학습관리시스템(LMS)에 탑재, 학생들이 교육기간 동안 학습할 수 있게 마련했다.

또한 과학기술교육의 특성상 전문적, 기술적 내용과 관련된 질의, 응답 및 실습에 관련된 내용들은 실시간 화상강의로 별도 진행하여 기존 온라인 강의에서 발생하는 단방향적, 상호교류 부재의 단점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UST의 실천적, 창의적, 문제해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본 교육으로 4차 산업혁명 기본역량인 AI와 리더십, 소통, 인성 등의 소양교육과 더불어 연구기획·관리, 기업가 정신, 지식 재산권 등의 교육도 강화한다. 외국인 학생의 경우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한국어 학습을 예비교육 기간에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각 온라인 강의별 담임교수와 수업조교, 행정조교가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으로 학생들의 출결과 진도를 체크하고 온라인 접속 상태를 확인하며 강의 진행을 점검 보조함과 동시에 기술적 장애가 생겼을 경우 바로 대처를 하게 된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 캠퍼스의 신입생 126명이 참석하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에디오피아 등 18개국 출신 외국인 학생 47명도 포함돼 있다.

김이환 UST 총장은 “미래사회의 발전은 과학기술에 달려 있으며, 과학기술의 발전은 훌륭한 인재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대학의 교육이 산업기술을 선도하고 과학기술 개발에 앞장서는 인재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우리가 가진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32개 출연연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대학이다. UST는 장기적으로 미래교육을 위한 분야나 산업계 수요의 전공을 적극적으로 발굴·개설해 산업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와 세계가 원하는 분야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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