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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십의 교본, ‘정관정요’ 등 올재클래식스 출간

고조와 함께 당나라를 세운 이세민, 태종은 혈육상쟁 끝에 왕이 됐지만 치세기간 국가를 강성발전시켜, ‘정관(貞觀)의 치(治)’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신하들과 끊임없이 국정을 논하며, 나라에 득이 되는지를 따졌는데, 현종때 사학자 오긍이 그 문답을 엮어 ‘정관정요’를 편찬했다. 제왕학의 교과서, 난세를 타개하는 리더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정관정요’가 올재클래식스 시리즈로 출간됐다.

임동석 건국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번역한 ‘정관정요’는 당태종과 위징, 방현령, 두여회 등 마흔다섯 명의 대신들의 말을 주제별로 구성하고 시대별로 엮어 정책 결정 흐름과 결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왕의 업은 창업과 수성 중에 어느 것이 어려운가’란 주제를 비롯, 광범위한 관심사와 함께 민심이 어떻게 변하는지 살필 수 있다. 천하의 당태종도 인생의 변화 속에 안일에 빠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도 비친다.

이번 35차 시리즈(159~162권)에는 격동의 중국 남북조시대를 살았던 한 지식인이 후손들에게 남긴 ‘안씨가훈’도 포함됐다. 1400년간 가장 널리 읽힌 최고의 가훈서로 인생철학, 교육법, 처세술, 건강관리법까지 험난한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지침이 담겨있다.

이와함께 프랜시스 베이컨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서에 맞서 지은 새로운 방법론, ‘신기관’도 출간됐다. 근대 서양 과학 정신의 초석을 놓은 고전으로 꼽힌다.

올재 클래식스는 권당 5000권을 발행, 4000권은 권당 2900원에 한정 판매하고 1000권은 소외 지역에 보내진다. 이 책은 소액기부자들과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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