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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향리 아픔, 향기로 치유하다
매향 전시 사진.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경기만 에코뮤지엄 주요 컬렉션인 매향리스튜디오에서 매향리 아픔과 사연의 향기가 가득한 ‘매향_梅香’ 프로그램을 다음달 9일까지 연다고 23일 밝혔다.

전시는 매향리스튜디오 주민 참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시절 매향리의 화약 냄새와 아픔을 걷어내고 주민들이 직접 포탄을 닮은 도자기 병에 매향리의 매화 향기와 희망을 담아냈다.

매향만이 아니라 살구, 매실, 잔디, 정향, 백단향이 녹아져 있는 매향 디퓨저는 매향을 중심으로 미세하게 피어오르는 정향의 향기로 화약 향기가 가득한 과거 매향리를 표현하고 있으며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피는 매화처럼 매향리 평화의 향기가 가득한 마을이 되길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도 녹아져 있다.

재단은 2016년부터 경기만 에코뮤지엄 사업으로 매향리의 아픔과 상처의 역사 흔적을 문화 예술적으로 치유하고 현지 보존·활용을 위해 (구)매향교회를 재생시켜 매향리의 어제와 내일을 담아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매향리의 아픔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는 매향리스튜디오를 가득 채운 매향리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향기를 전시 방문을 통하여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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